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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캠핑(travle)

촛대바위 & 무릉계곡

레이필 2007. 7. 30. 20:34

2007년 여름이 오기전.. 규명이의 배가 점점 불러왔다.. 6개월이 접어들었다..
좀더있음 여행이고 머고 없을거 같아.. 큰맘 먹고 떠났다..

 

추암해수욕장에서의 하루.. 늦은 밤에 도착하여 추암해수욕장앞에서 민박을 했다.

3만원... 아직 비성수기라 그런지 쌌다.. 민박이라지만, 전기장판시설과, 화장실, 취사도구들이 있었다.. 요즘 민박집도 좋구나.. 항상 좋은 펜션만 찾아다녔는데..

밤늦게 맥주먹다가 부실한 안주에 맥주만 들이켰더니.. 배만 부르고 재미도 없공.. ㅠㅠ

걍 잤다~
 

다행이다.. 좀 어두워서 배 나온게 티가 안난다.. (ㅋㅋ 머리가 꼭 시골녀같다)



행복해 보이는 셀프 카메라.. 이자세 정말 빡세다.. 다시는 하기 싫다.. 와이프는 팔이 짧아 하기 힘든 고난이도의 자세인데.. 내얼굴이 큰바위얼굴처럼 되버렸다.. 보이는가...
최대한 뒤로 가려는 나의 발버둥이...



삼발대가 없어서 지나가는 행인(아줌마였다)한테 부탁했는데.. 촛대바위와 더불어 우리도
바위같다.. 그나마 나의 밝은 남방이 우리를 사람으로 만들어줬다..


ㅋㅋ 이러구 무릉계곡을 올랐다.. 남들은 옷갖 장비와, 배낭, 작대기를 소지했지만,, 우린
딸랑 1000원짜리 물병하나 들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6개월째인데.. 힘들어보이는 규명!!
날 나무라지 않았으면 한다..한 20년뒤 아이한테 "니 아빠는 임산부댈고 등산하는 무식한 사람!!! 이라고".. 꿈에 나타날까 두렵다.


거의 1/3지점쯤?? 다리하나 있길래... 역시 삼발이가 없으니.. 독사진만.. (사실 난 실물이 더 잘생겼다 ㅋㅋ)


이것두 분명 무슨 이름이 있었는데.. 선녀탕?. 역쉬 바로 바로 작업하지 않은 나의 불찰이다.. 무식한것이 게으르기가지 하니... 아버지 말대로 "밥 먹을 자격두 없다"...

 


폭포들을 감상하기 바란다. 외관이 수려하지도, 장관이지도 않지만... 시원한 물줄기는 뿜어내려온다.. 생각보다 폭포의 길이는 짧았다는게 갠적인 생각이다.

용추폭포... 이름이 확실하지 않아 좀 그렇지만,, 용추가 맞는거 같다.. 태클걸지 말도록..
물은 정말 차가웠다.. 몸이 시릴정도로..첨엔 1분도 담그기 힘들었다..
산은 이런맛에 타는거 같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다람쥐에게 먹을것을 주었나보다.. 사람을 무서워 하지 않는다..
거의 1미터 안까지도 다가오더라.. 다람쥐들이 간이 배밖으로 나온 모습을 볼수있을것이다.

정말 차 계곡 물줄기에 서로 내기했다.. 누가 더 오래담글수 있는지.. 결과는 내가 졌다 ㅋ
하지만, 자세히 보면 누가 누구다린지 모를거다.. 털만 보지 않았다면...

물이 정말 맑았다.. 무릉계곡.. 용추까지 1시간 30분정도면 올라올수 있는 짧은 거리다.. 같이 등반한 분들은 우리가 중간쯤 올라갔을때 벌써 용추를 찍고 내려오시더라.. 우린 1킬로마가 5분씩 쉬었으니까.. 임산부도 쉽게 올라갈수 있는 큰 편차없는 계곡인것 같다.. 그렇다고 9개월째 접은 만삭인 임산부는 피하기 바란다.. 나중에 나한테 머라하지말고 ㅋㅋ


오면서 초당마을.. 순두부를 먹었다.. 초당 순두부 마을이 강릉에 있다는걸 몰랐다..
그냥 맛집찾아 온건데.. 너무나 많은 원조할머니들때문에 고민정말 많이 했는데..

어찌된게 순두부 사진은 없고.. 두부만들고 계시는 아저씨를 배경으로 찍었건만.. 우리만 나왔다.. 중앙을 눈뚤어지게 보면, 건질수도.. 시도해보기바란다.

(우리는 선남선녀도 아니고, 모델도 아니다. 따라서 우리의 상판을 가지고 머라할라거든.. 거울앞 자신부터 보자...)

촛대바위는 많이 가봤지만, 무릉계곡은 처음인거 같다. 그렇다고 추암에서 멀지도 않다.
한 40분이면 갈수있다.. 이정표도 정확한 편이라 찾기도 싶다.. 추암으로 놀러가는 분들은 낮에 잠깐 다녀오는것도 나쁘지 않을거 같다... 바다보다 시원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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